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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시선으로 세상을 읽다

“이들 모두는 믿음 안에서 죽었고 약속하신 것들을 받지는 못하였으나 멀리서 그것들을 바라보고 그것들을 확신했으며 그것들을 품었고 또 땅에서는 자기들이 나그네들이요, 순례자들이라는 것을 고백하였느니라.”(These all died in faith, not having received the promises, but having seen them afar off, and were persuaded of them, and embraced them, and confessed that they were strangers and pilgrims on the earth. — Hebrews 11:13, KJV)


왜 이 공간을 만들었는가

인생의 길을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절감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영원히 머무는 자리가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선진들이 스스로를 땅에서 “나그네들이요, 순례자들(strangers and pilgrims, v13)”로 고백했던 것처럼, 저 또한 이 길이 순례자의 길임을 고백합니다.

그 자각에서 이 공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나누려는 것

sojournwalk.com은 네 가지 결이 하나로 엮인 공간입니다.

첫째, 한 나그네의 삶 이야기. 이 공간은 한 사람의 추억과 일상을 담습니다. 되돌아보면 힘들었던 시간도 있었고, 춥고 외로웠던 계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길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 은혜 안에서 펼쳐진 삶을 잊지 않기 위해 진솔하게 기록하고 나누는 것 — 이것이 이 공간의 가장 개인적인 결입니다. 화려한 간증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 속에 새겨진 섭리의 흔적을 함께 읽는 일입니다.

둘째, 나그네의 자기 성찰. 잠깐 지나가는 자로서, 그 잠깐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돌아보는 기록입니다. 일상의 순간들, 지나간 기억들, 지금 마주하는 생각들 — 그 모든 것을 나그네의 시선으로 다시 읽습니다.

셋째, 성경 진리를 통한 성찰. 모든 성찰의 기준은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든, 변하지 않는 진리의 렌즈로 삶과 세상을 봅니다.

넷째, 침례 성도들의 역사 속에서의 성찰. 주님께서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고 말씀하신 이후, 그 교회는 모든 세기에 존재해왔습니다. 로마가톨릭의 교회사나 종교개혁 중심 역사관이 가려둔 자리에, 믿고 거듭나 침례로 순종하여 지역 교회를 이루며 예수님만을 머리로 모시고 성경의 원칙만 따랐던 성도들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 흔적을 추적하고 기록하며, 그분들의 걸음에서 오늘의 길을 배웁니다.

이 공간의 이름

Sojournwalk — 두 단어로 이루어진 이름입니다.

Sojourn은 단순히 “여행”이 아닙니다. 베드로전서 1:17이 말하는 “너희가 여기에 잠시 머물러 있는 동안(the time of your sojourning here)”, 곧 영원한 본향을 향해 가는 동안 잠시 머무는 시간을 뜻합니다.

Walk예레미야 6:16의 말씀에서 왔습니다. “Stand ye in the ways, and see, and ask for the old paths, where is the good way, and walk therein.” 옛길을 묻고 그 길을 걷는 것, 그것이 이 공간이 지향하는 걸음입니다.

함께 걷는 이들에게

이 공간은 완성된 자의 가르침이 아니라, 여전히 걷고 있는 자의 성찰이자 고백입니다.

  • 같은 믿음을 가진 분들에게는 격려의 자리가 되기를.
  • 진리를 찾는 분들에게는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 우연히 들른 분들에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되기를.
  • 삶의 무게에 눌려 있는 분들에게는, 한 나그네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자리가 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journer, 옛길 위에서